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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

어린이집 등원거부 해결방법 3가지

by 히쟙스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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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경우 첫 일주일은 신기해하며 어린이집 등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주말이 지나고 두 번째 주 시작과 함께 갑자기 어린이집 등원거부를 시작했다. 당시 여러 가지 시행했던 여러 가지 방법 중 3가지 해결방법을 소개한다.


웃으면서 인사하기

어린이집 안 가려는 아이들. 엄마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너무 아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가 울면서 어린이집을 들어가도, 엄마는 안타까운 표정을 하면서 아이를 보면 안 된다. 아이는 엄마의 얼굴을 보며, 이 상황을 더 안 좋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표정은 곧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며, 안쓰럽지만 안쓰러움은 내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얼굴은 환한 표정을 유지했다. 활짝 웃으면서 "OO아~ 오늘도 어린이집에서 재밌게 놀다 와~!" 하고 인사하면 아이도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엄마가 맨날 울상을짓고 속상해하면서 아이를 보내면, 아이는 웃으면서 등원할 수 없다. 엄마부터 표정을 바꾸어 보도록 하자. 반드시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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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 전 엄마에게 웃음을 보내줘

등원거부하는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거의 다 왔다고 본인이 느낄 때쯤부터, 울상을 짓고 가기 싫다고 이야기하게 된다. 나의 경우 아파트가 보이면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아파트에 도달하기 전 아이와 함께 서로 웃으면서 인사하는 연습을 했다. 예를 들면 "OO아, 이제 어린이집 들어가기 전이네? 엄마보고 한번 크게 웃어줄래?" 그렇게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마지못해 진정한 웃음이 아닌, "하하하" 하고 말로만 웃고 다시 울상 짓는다. 하지만 이것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잠깐 웃는 척하고 다시 울상 짓겠지만, 등원 전에 한번 웃음을 짓는다는 행위 자체가 점차 이미지를 개선시켜 준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등원 전 항상 웃어보고 가는 것은 어린이집이 가기 싫은 곳이 아닌 웃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아이에게 심어주게 된다. 이때 반드시 아이만 혼자 웃을 것이 아니라, 엄마도 같이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진심으로 함께 하하하 웃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분명 아이도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고 안심하고 점점 같이 웃게 될 것이다.

 

간식 소분해서 들고 가기

아이의 경우 과자를 너무 좋아하지만, 평소에는 잘 주지 않았던 터라 과자를 주면 너무 좋아했다. 생각해 보면 등원거부 하던 시기에 제일 과자를 많이 준 것 같다. 인디언 밥, 바나나킥, 버터코코넛과 같은 과자를 작은 지퍼락에 매일 다른 종류의 과자를 조금씩 넣어놨다. 그리고 아이의 손에 쥐어주고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랑 나눠먹고, 선생님이랑 나눠먹어~. OO이가 친구들한테 나눠주렴" 하구 아이에게 주었다. 처음엔 과자에 정신이 팔리면서 등원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점점 어린이집에 들어가자마자 선생님에게 과자를 자랑하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하며 즐겁게 가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아이가 간식을 좋아한다면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처음 아이를 등원시킬 때는 두 돌이 막 지난 무렵이었다. 아직 두 돌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에 대해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아이가 등원거부까지 하니, 이게 정말 맞는 건가 내가 너무한 것 아닌가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등원거부도 1~2주 만에 해결이 되었다. 나도 이 방법 저 방법 여러 가지 찾아서 해보았지만 위의 3가지 해결방법으로, 아이는 1~2주 만에 웃으면서 인사하며 등원하기 시작했고, 함께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여담이지만, 원래 세돌 지난 뒤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했다. 그 정도는 되어야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그나마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하지만 요즘 아파트들의 꽤 인지도 있는 어린이집들은 걱정할만한 그런 일은 사실 많지 않고, 조심도 하고 있어 크게 걱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집에서 해주기 어려운 음식들을 어린이집 급식으로 먹일 수 있고, 친구들과 상호관계를 이룰 수 있게 된 점 때문에, 어린이집 보내는 것에 대해 결단코 찬성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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