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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행궁동 타코사노스, 이국적인 멕시코 음식

by 히쟙스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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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이 너무너무 먹고 싶던 날이었다. 죽전에 있는 우리가 애정하는 멕시코음식 맛집이 있지만, 너무 추워 행궁동으로 행선지를 돌려 찾다가 행궁동의 이국적인 멕시코음식이 있는 타코사노스 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아담한 멕시코 음식점

내가 검색해본 바로는 타코사노스는 행궁동 거리에 있는 유일한 멕시코 음식점이었다. 검색해보았을 때 나왔던 음식점의 분위기, 레스토랑 안의 분위기가 따스하고 특별한 날에 올 것 같은 곳으로 잘 꾸며진 것 같았다. (분위기 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거기에 멕시코 음식이라니 안 갈 수 없지) 직접 가보니, 검색해봤을 때와 동일한 입구(?)라고 해야 하나, 입구에서 테이블로 안내되는 그 길이 너무 분위기 있게 잘 꾸며져 있었다. 인테리어 너무 예쁘게 하셨음. 그런데 생각보다 레스토랑이 굉장히 아담하긴 했다. 뭔가 그 안내받는 길이 조금 무색할 만큼 나의 생각보단 아담했다. 내 기억에 타코사노스는 한 번에 8팀? 정도만 수용가능한 정도였다. 아담하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셨다. 내가 갔을 무렵이 12월이라 모든 레스토랑이 그러하듯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는데, 귀여운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보며 음식을 먹으니 12월의 한가운데서 음식을 먹는 것 같았다.

 

예약하고 와야 하는 맛집인가 보다

너무너무 배가 고팠던 탓에, 메뉴판을 보고 눈이 뒤집혀 먹고 싶은 것을 시켰다. 사람은 두 명인데 나쵸, 로제엔칠라다, 화이타 이렇게 세 종류를 시켰다. 심지어 화이타는 1.5~2인분이었다. (역시 음식점은 눈 돌아갔을 때 시키면 안 됨.. 마트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음식 기다리는 동안 나초를 먹는데, 너무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짭조름하면서 자극적인 시즈닝의 나쵸. 나쵸를 먹는 동안에,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거의 대부분 예약을 하고 온 사람들이었고, 나는 정말 우연히 예약도 없이 와서 먹은 거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메인음식이 나오는 동안에도 6~7팀 정도가 예약 없이 왔다가 자리가 없어 다시 나갔기 때문,, 물론 타코사노스의 매장 자체가 너무 작은 탓도 있는 것 같긴 하다.

 

푸짐하고 무난한 음식들 (엔칠라다와 화이타)

로제엔칠라다
타코사노스에서 시킨 로제엔칠라다

부리또를 좋아해서 종종 사 먹는 나는, 멕시코음식 중 엔칠라다도 좋아한다. 엔칠라다는 우리가 흔히 아는 부리또를 튀기고 그 위에 소스를 뿌린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타코사노스에서는 그 위에 로제소스를 뿌린 로제엔칠라다가 나름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그래서 로제엔칠라다와 화이타를 시켰다. 화이타 까지 시킨 것은 약간 선택 미스인 듯싶다. 화이타는 뭔가 부리또의 재료들을 잘 펼쳐놓은 느낌이랄까. ㅎㅎ 

"화이타를 잘 싸서 만들면, 이게 될 것 같아"라는 남편의 말처럼, 여하튼 주재료는 크게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 둘을 같이 시킨 것은 나의 선택미스인 게 맞다.

화이타
타코사노스의 화이타

화이타는 소스도 푸짐하고 야채도 많고 고기와 밥도 많다. 보통 다른 음식점에서는 1.5인분이라 하면 내 기준 1인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여긴 정말 1.5인분~2인분이 맞다. 음식이 푸짐한 편이다. 멕시코 음식이 그러하듯 향신료 때문에 꽤나 짜고 자극적인데, 자극적인 것을 엄청 좋아하는 나도, 겨우 다 먹은 것 같다. 혹시나 엔칠라다를 시킬 생각이 있다면 화이타가 아닌 다른 메뉴를 시킬 것을 추천,,, 여하튼 타코사노스는 각각의 음식만으로 봤을 때는 꽤 훌륭, 꽤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멕시코음식점은 

음식은 푸짐하고 꽤 무난히 맛있게 먹었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우리의 위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많이 시켜서 조금 과하게 먹은 감이 있었다. 잘 먹긴 하였지만, 그럼에도 멕시코음식점은 약간 멕시코풍인 인테리어에서 먹어야 역시 제맛인 것 같은 느낌이 있달까. 여긴 무난히 아기자기하고 귀여움 파스타집 정도의 느낌이다. (물론 파스타도 팔긴 하더라) 한 번쯤 먹으러 오기 좋고, 행궁동에서 멕시코 음식을 먹고 싶으면 타코사노스 좋은 선택지가  것 같다. 대기를 많이 하거나, 멕시코음식을 좋아하면 무조건 와야 하는 곳이라던가 까진 아니지만 무난히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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